오늘의 미국 증시 - 2025년 6월 24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증언:
파월은 현재 경제가 탄탄한 상태(solid position)에 있으며,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경제의 가능성 있는 경로를 더 알아볼 때까지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잘 준비되어 있다”고 밝히며, 금리 변동을 고려하기 전에 데이터를 추가로 관찰할 여유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으나, 명시적인 힌트는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거나 노동 시장이 약화될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조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파월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인상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고착으로 이어질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관련 소식: 로보택시 론칭 이후 일부 언론과 분석가들은 이번 론칭이 “제한적”이며, 10~20대의 모델 Y 차량이 지오펜싱(geo-fenced) 구역에서 안전 요원과 함께 운영된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로보택시의 교통법규 위반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주가에 대해 중립(neutral)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85로 설정해 현재 주가 대비 18% 하락 여지를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로보택시 관련 수익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보았습니다. UBS는 매도(sell)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15로 상향했으나, 로보택시의 안전성, 인프라, 센서 한계 등의 문제가 성공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론칭은 알파벳의 웨이모(Waymo)와의 경쟁 구도를 부각시켰습니다. 웨이모는 이미 여러 도시에서 1천만 회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어, 테슬라의 제한적 론칭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텍사스 주 의원들은 자율주행차 관련 새 규제가 2025년 9월 1일 시행될 때까지 론칭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으나, 테슬라는 이를 무시하고 출시를 강행했습니다. 이는 향후 규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결과: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가 발표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Consumer Confidence Index)는 93.0으로, 5월의 98.4에서 5.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9.8을 크게 밑도는 결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되었음을 나타냅니다. 5월의 12.3포인트 급등(85.7→98.0) 후 6월에 약 절반(5.4포인트)을 반납하며 소비자 심리가 다시 약화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주요 동력인 소비 지출(국내총생산의 약 70%)에 부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 심리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재정 적자 우려, 그리고 중동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지속되는 경제적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졌으며, 이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현실 간 괴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유가 하락: 중동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WTI 원유가 배럴당 64.43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줄이며 증시 안정에 기여했습니다.

트럼프 네덜란드 헤이그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6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방문한 주요 이유는 NATO 정상회의 참석입니다. 핵심 의제는 NATO 회원국의 국방비 지출 확대로, 현재 GDP 대비 2%인 목표를 5%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주요 논의 주제입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과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완화 이후의 지정학적 상황도 회의에서 중요한 화두로 다뤄집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과 특별 회담을 추진하고,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와도 회동할 계획입니다.
 
SALT(State and Local Tax, 주 및 지방세 공제) 관련 48시간 내 발표 예정: SALT 공제란?: SALT 공제는 납세자가 연방 소득세 신고 시 주 및 지방세(부동산세, 소득세 등)를 일정 금액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2017년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혁(TCJA)에서 SALT 공제 상한선이 1만 달러로 제한되며 고소득층과 고세율 주(예: 뉴욕,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납세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SALT 공제 한도 폐지 또는 상향은 공화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SALT 공제 한도를 완화하거나 폐지하겠다고 약속하며 뉴욕 등 고세율 주의 유권자들을 공략했습니다. 그러나 재정 보수파는 공제 확대가 재정 적자를 늘릴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의 감세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재정 적자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는 최근 밀컨연구소 콘퍼런스에서 “황금기 경제”를 위해 감세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되, 재정 적자 비율을 매년 1%포인트씩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