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꿈의 도시, 파리에서의 잊지 못할 며칠을 함께 떠나볼까요? 저희 가족의 파리 여행기는 베르사유 궁전의 웅장함부터 에펠탑의 황홀한 야경, 그리고 파리의 유서 깊은 거리들을 탐험하는 여정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했답니다!
베르사유 궁전: 태양왕의 숨결이 깃든 곳
파리에서의 셋째 날 아침, 저희는 베르사유 궁전(Château de Versailles)으로 향했어요. 도착하니 넓은 광장에는 이미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 있었어요. 비가 조금씩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베르사유 궁전을 꼭 보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1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입장할 수 있었답니다!
베르사유 궁전은 원래 루이 13세의 사냥 별장이었어요. 하지만 그의 아들 루이 14세, 즉 '태양왕'이 프랑스의 절대 왕권을 상징하는 거대한 궁전으로 재건축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죠. 1682년부터 1789년 프랑스 혁명 전까지 프랑스 왕실의 주 거처였으며, 유럽의 다른 왕실 건축과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답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 양식과 정교한 정원, 그리고 내부에 가득한 예술 작품들은 당시 프랑스의 부와 권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궁전 내부의 예술 작품들
궁전 내부는 정말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했어요. 특히 헤라클레스의 방에서는 프랑수아 르무안(François Lemoyne)이 그린 <헤라클레스 예찬(The Apothesis of Hercules)>이라는 거대한 천장화를 볼 수 있었어요.
- 헤라클레스 예찬: 이 작품은 헤라클레스가 신의 반열에 오르는 웅장한 순간을 묘사하고 있어요. 완성하는 데 무려 3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직접 보니 그 규모와 정교함에 압도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루이 14세가 자신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해 이 그림을 그리게 했다고 하니,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왔어요.
궁의 각 방으로 이어지는 복도는 화려한 샹들리에와 아름다운 천장화로 가득 차 있었어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과거 프랑스 왕실의 영광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왕실 예배당 (The Royal Chapel)
베르사유 궁전 내에서도 특별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왕실 예배당(The Royal Chapel)입니다. 루이 14세가 생전에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루이 15세 시대에 완공된 이 예배당은 프랑스 바로크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힙니다. 웅장한 기둥과 화려한 조각, 그리고 정교한 천장화로 장식된 내부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어요. 특히 예배당 중앙에는 루이 14세의 상징인 태양 문양이 새겨져 있어 그의 절대 왕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왕실 가족과 궁정의 신자들이 미사를 드렸던 공간으로, 그 신성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방문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 티켓 미리 구매하기
베르사유 궁전은 엄청난 인기로 항상 방문객이 많아요. 긴 줄을 피하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공식 웹사이트나 reputable한 여행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특정 시간 입장권을 구매하면 훨씬 편리하게 입장할 수 있습니다.
- 베르사유 궁전 공식 웹사이트: https://www.chateauversailles.fr/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파리의 심장을 걷다
베르사유 궁전 관광을 마치고 저희는 파리의 상징 중 하나인 개선문이 있는 샹젤리제 거리로 향했어요. 개선문 꼭대기에 올라가 파리 시내를 내려다보고 활기찬 샹젤리제 거리를 걸어보니, 파리에 제대로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꿀맛 같았어요!
개선문(Arc de Triomphe de l'Étoile)은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1805년 아우스터리츠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1806년에 건설을 명령하여 1836년에 완성된 건축물입니다. 고대 로마의 개선문을 본떠 만든 이 거대한 문은 프랑스군의 영광과 희생을 기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개선문 아래에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전사한 무명 용사들을 기리는 무명 용사의 무덤이 있으며,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항상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곳은 파리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 중 하나이자 프랑스 역사의 중요한 현장이기도 합니다.
에펠탑: 파리의 낭만 속으로
넷째 날 아침, 크루아상으로 서둘러 배를 채우고 기차를 타고 에펠탑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미리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티켓을 사두었기 때문에 긴 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어요!
에펠탑은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여 건설된 기념비적인 건축물입니다.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의 회사에서 설계 및 건축을 담당했으며, 당시에는 '철의 숙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지금은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죠. 약 330m 높이의 이 철골 구조물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도 했답니다.
에펠탑 꼭대기에서 만끽하는 파리 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창문 너머로 파리 시내가 점점 넓게 내려다보이는 모습은 정말 아찔하면서도 아름다웠어요. 꼭대기에 도착했을 때,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파리는 세느강이 흐르는 운치 있고 평온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망원경으로 여기저기를 살펴보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낮은 구름 때문에 멀리까지는 보이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어요.
내려올 때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걸어 내려왔는데, 살짝 아찔했지만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에펠탑 티켓 미리 구매하기
에펠탑 역시 엄청난 인파로 항상 붐비는 곳이에요. 특히 꼭대기까지 올라가고 싶다면 온라인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시간대별로 매진될 수 있으니 서둘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에펠탑 공식 웹사이트: https://www.toureiffel.paris/en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곳
에펠탑에서 내려와 저희는 파리의 명물,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Shakespeare and Company Bookstore)에 들러 그 특별한 분위기를 만끽했어요.
이 서점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영어 서점 중 하나로, 세느강변 노트르담 대성당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19년 실비아 비치(Sylvia Beach)가 처음 문을 열었으며,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제임스 조이스 등 많은 유명 작가들이 이곳을 드나들며 영감을 얻고 교류했던 장소로 유명해요. 특히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가 출판될 수 있도록 도왔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의 서점은 1951년 조지 휘트먼(George Whitman)이 다시 문을 열었으며, '오픈 하우스' 정신으로 여행자나 작가 지망생들이 머물면서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서점 내부는 오래된 책 냄새와 함께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책꽂이마다 가득한 책들과 구석구석 놓인 빈티지 가구들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어요.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파리의 보석 같은 곳이랍니다.
르 프로코프 (Le Procope):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하루 일정을 마치고 저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우버를 타고 르 프로코프(Le Procope)로 향했어요. 이곳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컸답니다!
르 프로코프(Le Procope)의 역사적 배경
르 프로코프는 1686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레스토랑으로, 프랑스 계몽주의 시대의 지식인과 철학자들의 중요한 만남의 장소였어요. 볼테르, 루소, 디드로 등 당대 최고의 지성들이 이곳에서 토론하고 사상을 교류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도 이곳의 단골이었으며, 그가 외상값을 갚지 못하고 남겨두고 간 모자가 현재 식당 입구에 전시되어 있다고 하니, 그 역사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겠죠?
르 프로코프의 추천 메뉴
르 프로코프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전통적인 프랑스 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다음과 같은 메뉴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 뵈프 부르기뇽(Bœuf Bourguignon):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전통 소고기 스튜로, 부드러운 소고기와 진한 레드 와인 소스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르 프로코프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로, 깊은 풍미를 자랑해요.
- 코크 오 뱅(Coq au Vin): 닭고기를 와인과 함께 오랫동안 끓여낸 프랑스 전통 닭고기 스튜입니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와인의 향이 어우러져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합니다.
- 어니언 수프(Soupe à l'oignon gratinée): 프랑스 대표적인 수프 중 하나로, 캐러멜라이즈된 양파의 단맛과 진한 육수, 그리고 녹아내린 치즈가 어우러져 든든하면서도 따뜻한 맛을 냅니다.
- 에스카르고(Escargots): 프랑스식 달팽이 요리로, 마늘 버터 소스에 구워낸 달팽이는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프랑스 미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꼭 시도해 볼 만한 메뉴입니다.
- 굴(Huîtres):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르 프로코프는 신선한 굴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어요.
- 다양한 종류의 스테이크와 생선 요리: 클래식한 프랑스식 스테이크와 그날그날 신선하게 준비되는 생선 요리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입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굴, 달팽이 요리, 연어구이 등을 맛보았어요. 신선한 굴은 바다의 향을 가득 품고 있었고, 프랑스의 별미인 달팽이 요리는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촉촉하게 잘 구워진 연어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맛있는 식사와 함께 파리의 유서 깊은 분위기를 만끽하며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즐겼습니다.
이날은 정말 피곤했지만, 파리의 유서 깊은 곳들을 다니며 프랑스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
파리에서 루체른으로: 스위스 여행 준비하기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날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저희는 숙소로 돌아와 다음 여행지인 스위스 루체른(Luzern)으로 가는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파리에서 루체른 가는 기차 교통편
파리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파리의 파리 리옹역(Gare de Lyon)에서 출발하여 스위스의 주요 도시를 거쳐 루체른으로 가는 직행 또는 환승 기차가 운행됩니다.
- 주요 기차 노선:
- 파리 리옹역(Gare de Lyon) ➡️ 바젤(Basel): TGV 리리아(TGV Lyria) 고속열차를 타고 바젤로 이동한 후, 바젤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스위스 국내선 기차로 환승합니다. 바젤에서 루체른까지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 파리 리옹역(Gare de Lyon) ➡️ 취리히(Zurich): 마찬가지로 TGV 리리아를 타고 취리히로 이동한 후,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취리히에서 루체른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차 티켓 구매처
기차 티켓은 미리 구매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 SNCF Connect (프랑스 철도청 공식 웹사이트): https://www.sncf-connect.com/
- SBB (스위스 철도청 공식 웹사이트): https://www.sbb.ch/en/
- Rail Europe, Omio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여러 철도 회사의 노선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다음 이야기는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루체른에서의 여정으로 찾아올게요!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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