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를 향했던 그 설레는 여정을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아침 일찍 루체른 역에서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을 때부터 우리의 마음은 이미 융프라우를 향해 있었습니다. 역에서 간단히 빵과 음료를 사 들고 플랫폼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기대감으로 가벼웠습니다.
루체른에서 인터라켄으로, 그리고 융프라우요흐를 향한 첫걸음
루체른을 떠나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기차 안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스위스의 그림 같은 풍경들은 연신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푸른 초원과 아기자기한 마을, 그리고 멀리 보이는 알프스의 산자락까지, 모든 것이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스위스의 전원 풍경들. 푸른 들판과 그림 같은 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동안 창밖으로 끊임없이 펼쳐졌던 아름다운 호수와 산의 모습들입니다. 이동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인터라켄에 도착하자마자 라커에 짐을 맡기고, 우리는 곧바로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을 거쳐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까지 가는 기차표를 끊고, 드디어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라우터브루넨과 클라이네 샤이덱을 거쳐, 점점 더 가까워지는 설산
기차가 라우터브루넨을 지나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향하는 동안 창밖의 풍경은 점점 더 웅장한 알프스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초록빛 언덕 너머로 거대한 암벽과 눈 덮인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졌습니다.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여정의 시작점, 인터라켄 동역에서 우리가 탑승했던 산악 열차의 모습입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클라이네샤이덱 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바라본 알프스의 장엄한 풍경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푸른 초원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클라이네 샤이덱에 도착하니, 아이거(Eiger), 묀히(Mönch), 융프라우(Jungfrau) 세 봉우리가 눈앞에 더욱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이곳에서 융프라우요흐로 올라가는 톱니바퀴 열차로 갈아탔습니다.
클라이네 샤이덱 역의 모습과 역 주변으로 펼쳐진 알프스의 봉우리들과 만년설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아이거 북벽을 뚫고, 드디어 유럽의 정상에 서다!
융프라우요흐로 향하는 마지막 열차는 아이거와 묀히의 암벽 속을 뚫고 만들어진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중간중간 아이거반트(Eigerwand)와 아이스메어(Eismeer) 역에 잠시 정차하여 유리창 너머로 빙하와 설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약간의 숨 가쁨이 느껴졌지만, 정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드디어 융프라우요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3,454미터, 'Top of Europe'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발아래로는 거대한 알레치 빙하(Aletsch Glacier)가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사방은 눈 덮인 산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맑고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자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대자연의 위용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아지는 존재임을 실감했습니다.
마침내 도착한 융프라우요흐 정상! 끝없이 펼쳐진 알레치 빙하의 장엄한 모습과 눈 덮인 산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하얀 눈 위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유럽의 정상, 융프라우요흐에 올랐다는 기쁨을 만끽하며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고지대라 약간의 호흡곤란을 느꼈지만, 이 순간만큼은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행복했습니다.
알파인 센세이션(Alpine Sensation)과 얼음 궁전(Ice Palace)
정상에서는 알파인 센세이션(Alpine Sensation)과 얼음 궁전(Ice Palace), 스핑크스 전망대(Sphinx Observatory) 등 다양한 볼거리들을 둘러보았습니다. 특히 얼음 궁전 내부는 온통 얼음으로 조각되어 있어 신비롭고 아름다웠습니다. 따뜻한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는 것도 융프라우요흐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린델발트 (Grindelwald)방향으로 하산
내려 올때는 반대 편 그린델발트 (Grindelwald)방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또다른 새로운 풍경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꿈만 같았던 융프라우요흐에서의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웅장한 알프스의 자연 속에서 느꼈던 자유와 감동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그 감동을 느끼러 떠날 날을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체르마트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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