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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스타일/여행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 붉은 언덕 위에 펼쳐진 황홀경, 알람브라 궁전과의 잊지 못할 만남!

by 굿모닝 USA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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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뜨거운 태양 아래 정열적인 도시, 스페인 그라나다로 아내와 함께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붉은 벽돌 옹벽이 인상적인 알람브라 궁전은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주는 곳이죠. 저희 부부의 생생하고 재미있는 그라나다 여행기를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 하늘길을 택하다!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까지는 보통 기차를 많이 이용하지만, 저희는 아침 일찍 서둘러 비행기를 탔습니다. 마드리드 공항에서 맛본 하몽 샌드위치는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아침 식사로 완벽했어요! ✈️ 그런데, 저희를 그라나다로 데려다 줄 비행기는 생각보다 훨씬 작고 귀여운 비행기였답니다. 마치 시외버스 터미널 같은 아담한 그라나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그라나다에서의 첫인상, 그리고 달콤한 유혹!

숙소인 아우레아 카테드랄 호텔(Aurea Catedral Hotel)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자마자 거리로 나섰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씨였지만, 꼬불꼬불 이어진 C. Mesones 거리는 건물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덕분에 걷기에 좋았어요.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빵집, Malamiga! 이곳의 크루아상은 정말이지... 🥐 종류별로 맛봤는데 하나하나 입에서 살살 녹는 황홀한 맛이었답니다! 그라나다에 가신다면 Malamiga는 꼭 들러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


역사의 숨결을 느끼다, 그리고 알람브라와의 첫 만남!

다음으로 향한 곳은 이사벨 라 카톨리카 광장(Plaza Isabel la Católica)! 이곳에는 1492년 이사벨 1세 여왕이 콜럼버스에게 인도 항해를 허락하는 역사적인 문서, 카피툴라시온 데 산타페 조약에 서명하는 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역사책에서만 보던 순간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드디어, 그토록 고대하던 알람브라 궁전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구불구불 올라가는 길이 꽤나 흥미로웠어요. 마치 미로 같은 골목길을 헤쳐 나가는 기분이랄까요? 🚌

 

알람브라 궁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El Balcón de San Nicolás 레스토랑! 이곳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알람브라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했습니다. 붉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궁전은 그야말로 그림 같았어요. 😍 이 식당 뷰 맛집으로 강력 추천합니다!

 

니콜라스 전망대 (Mirador de San Nicolás) 역시 알람브라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였어요. 특히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활기찬 광장이랍니다. 저희 부부도 이곳에서 넋을 잃고 알람브라를 바라봤습니다. 저 멀리 나스르 왕조 시대의 여름 별궁인 헤네랄리페의 모습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뷰 포인트, 그리고 기념품 쇼핑!

알람브라 궁전을 더욱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는 숨겨진 장소! 저희는 그중 하나인 마리오 마야 전망대(Mirador Mario Maya)를 찾아갔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다른 각도에서 알람브라 궁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마치 숨겨진 그림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다시 시내로 내려와서는 Alcaicería라는 골목길에서 기념품 가게들을 둘러 보고 그라나다의 추억을 담아갈 작은 기념품들을 쇼핑했습니다.


활기 넘치는 광장과 맛있는 타파스!

비브람블라 광장(Plaza de Bib Rambla)에 들렀는데 날이 더워서인지 사람들은 많이 없었습니다. 잠시 광장을 둘러보고 나서 더위를 식힐 겸 시원한 맥주 마시러 가기로 했습니다.

 

Bar Ávila Tapas라는 타파스 식당에 갔는데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 다양한 타파스를 맛보는 즐거움이란! 🍻 이곳 역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지 북적북적했어요. 맛도 훌륭해서 강력 추천합니다!


화려한 대성당과 정열적인 플라멩코!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흰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그라나다 대성당(Catedral de Granada)이었습니다. 웅장하고 섬세한 건축 양식에 압도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라나다의 밤은 정열적인 플라멩코 공연으로 마무리했습니다. Tablao Flamenco를 미리 예약해서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훌륭한 플라멩코 공연과 맛있는 음식, 음료를 즐겼습니다. 기타의 격정적인 선율과 춤사위는 정말이지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들었어요. 🔥


잊지 못할 석양, 그리고 마지막 왕의 슬픈 전설

저녁 무렵, 저희는 산 미겔 알토 전망대 (Mirador de San Miguel Alto)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석양빛에 물든 알람브라 궁전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어요! 🌅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웅장하게 서 있는 알람브라 궁전을 바라보니, 마지막 왕인 무함마드 12세 보압딜의 슬픈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1492년, 카톨릭 군주 이사벨여왕과 페르난도에게 그라나다를 넘겨주면서 알람브라 궁전을 파괴하지 않는 조건으로 항복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석양 아래 더욱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 아름다운 궁전을 얼마나 많이 사랑했을까요…

 

저녁 식사는 El Pescaíto de Carmela라는 해산물 전문점에서 했습니다. 여기서 맛본 해물 빠에야(Paella de Pescado Y Marisco)는 제가 먹어본 파에야 중 단연 최고였어요!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이 빠에야 역시 초강력 추천합니다! 😋



알람브라 궁전 내부 탐험, 그리고 아쉬운 작별

다음 날, 드디어 알람브라 궁전 내부 투어를 신청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꼼꼼히 둘러보았습니다. 

 

나스르 궁전 (Palacios Nazaríes)

나스르 궁전 (Palacios Nazaríes)의 섬세한 아라베스크 문양과 타일 장식, 코란 구절들은 정말이지 놀라웠습니다. 석고 세공의 정교함과 다채로운 색상의 조화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어요. 중정과 방 곳곳에 설치된 분수와 수로는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냉방 효과와 청량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특히 사자의 궁의 분수와 아세키아 중정의 수로는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내부 공간을 은은하게 비추고, 중정을 중심으로 각 방들이 연결된 구조는 독특한 공간감을 선사했습니다. 탑에 올라가 알바이신 지구를 포함한 그라나다 시내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알카사바 (Alcazaba), 카를로스 5세 궁전 (Palacio de Carlos V)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였습니다.

 

헤네랄리페 (Generalife)

헤네랄리페 (Generalife)의 아름다운 정원, 길게 이어진 수로 양옆으로 펼쳐진 꽃과 나무, 그리고 뿜어져 나오는 분수의 조화는 헤네랄리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술탄의 정원, 높은 정원 등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정원 뜰을 거닐며 그 아름다움을 만끽했습니다. 계단 난간을 따라 흐르는 물은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시원한 촉감을 선사하는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정원에서 바라보는 알람브라 궁전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습니다.

 

점심은 La Piccola Carmela라는 이탈리아 식당에서 피자를 먹고, LA BELLA MERI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한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라나다는 저희 부부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 준 도시입니다. 붉은 언덕 위에 펼쳐진 황홀한 알람브라 궁전, 맛있는 음식, 그리고 정열적인 플라멩코까지! 스페인 그라나다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하셔서 그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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