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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오스틴에서 첫걸음 내딛다: 2025년 6월 22일 시범운행 리뷰

굿모닝 USA 2025. 6. 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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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순간이 왔습니다! 2025년 6월 2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테슬라의 로보택시 시범운행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역사적인 이벤트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약속했던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오스틴 로보택시 시범운행의 진행 상황, 호출 방법, 주요 기능, 가격, 그리고 미래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시범운행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운행은 6월 22일 오스틴의 사우스 콘그레스(South Congress)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약 10~20대의 모델 Y 차량이 투입되었으며, 일부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따르면 첫날 약 35대가 배치되고 최대 1,000회의 운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차량들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모드로 운영되었지만, 안전을 위해 “테슬라 안전 모니터(Tesla Safety Monitor)“가 조수석에 탑승하거나 원격으로 차량을 모니터링했습니다.
테슬라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지오펜싱(geofencing)“을 적용, 오스틴 내 가장 안전한 구역에서만 운행을 제한했습니다. 복잡한 교차로나 악천후 상황은 피하며, 18세 미만 승객은 탑승할 수 없도록 설정했습니다. 첫날 운행은 주로 초대받은 테슬라 투자자,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그리고 일부 열성 팬들로 구성된 “Early Access” 그룹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테슬라 로보택시를 호출해 근처 바나 레스토랑으로 이동하는 영상이 공유되었으며, 승객들은 부드러운 주행과 혁신적인 경험에 감탄을 표했습니다.

로보택시는 어떻게 호출하나?

테슬라는 이번 시범운행을 위해 전용 “로보택시 앱(Robotaxi App)“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호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앱 다운로드 및 로그인: 초대받은 사용자들은 테슬라 계정으로 로보택시 앱에 로그인합니다.
  • 목적지 입력: 앱 내에서 지오펜싱된 구역 내의 목적지를 선택합니다. 현재 공항은 서비스 구역에서 제외되었습니다.
  • 차량 호출: 호출 후 가장 가까운 모델 Y 로보택시가 자동으로 배정됩니다.
  • 탑승: 차량 도착 시 승객은 앱으로 차량을 확인하고 탑승합니다. 안전 모니터가 조수석에 있을 수 있으며, 원격 모니터링이 상시 이루어집니다.


운행 시간은 6월 22일 기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되었습니다. 호출 과정은 기존의 우버(Uber)나 리프트(Lyft)와 유사하지만, 운전자가 없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로보택시의 주요 기능은?

테슬라 로보택시는 최신 “비감독 풀셀프-드라이빙(Unsupervised Full Self-Driving, FSD)”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테슬라는 라이다(LiDAR)나 레이더 대신 카메라와 AI 신경망을 활용한 “비전 온리(Vision-Only)”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비용 절감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지오펜싱 및 경로 최적화: 복잡한 교차로를 회피하거나 안전한 경로를 선택해 사고 가능성을 최소화합니다.
  • 원격 모니터링: 테슬라 직원이 실시간으로 차량을 감시하며, 비상 상황 시 원격으로 개입할 수 있습니다.
  • 승객 안전: 차량 내부는 깔끔하게 유지되며, 악천후나 18세 미만 승객 탑승을 제한해 안전성을 강화했습니다.
  • 미래 확장성: 현재는 모델 Y를 사용하지만, 2026년에는 스티어링 휠이 없는 전용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FSD 소프트웨어의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특히 악천후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을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가격은 얼마인가?

테슬라 로보택시 시범운행 초기 단계에서는 건당 4.20 달러의 고정 요금이 책정되었습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1월 수익 발표에서 “유료 승차 서비스(paid ride-hailing)“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으므로, 상업적 요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 추측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는 우버나 웨이모(Waymo)와 경쟁하기 위해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책정할 수 있습니다.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Dan Ives)는 로보택시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2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테슬라 차량 소유자들이 자신의 차를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등록해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테슬라는 오스틴에서의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확장할 계획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다음과 같은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 단기 목표 (2025년 말까지): 오스틴 내 로보택시 수를 1,000대까지 늘리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샌안토니오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합니다.
  • 중기 목표 (2026년): 비감독 FSD를 장착한 테슬라 차량 100만 대를 미국 도로에 투입하고, 차량 소유자들이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장기 목표: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해 전용 자율주행 차량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FSD 소프트웨어를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 라이선스 제공해 기술을 확산시킵니다.


그러나 규제와 안전 문제는 여전히 큰 과제입니다. 텍사스 의원들은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자율주행 차량 안전 규제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며 테슬라에 연기를 요청했지만, 테슬라는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국가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은 FSD 소프트웨어의 저시정 조건에서의 성능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스틴 로보택시, 무엇을 의미하나?

테슬라의 오스틴 로보택시 시범운행은 단순한 기술 데모를 넘어, 자율주행 산업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출발은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도시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습니다. 반면, 안전 문제나 기술적 한계가 드러날 경우 테슬라의 주가와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번 출시를 “10년간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표현하며, 테슬라가 “가장 진보한 리얼월드 AI 회사”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경쟁사 웨이모는 이미 1,500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운영하며 주당 25만 회의 유료 운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안정성과 확장성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마무리

2025년 6월 22일, 오스틴의 거리에서 운전대 없는 테슬라 모델 Y가 승객을 태우고 달리는 모습은 SF 영화의 한 장면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테슬라 로보택시는 자율주행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앞으로의 여정에서 테슬라가 안전, 기술, 그리고 규제의 삼각파도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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