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이스파한은 이란의 주요 핵 연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장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파한을 포함한 이란의 주요 핵시설들이 최근 공격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특히 이스파한의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언급하며, 이는 자신의 강경한 대이란 정책의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합참의장 증언
2025년 6월 27일, 미국 합참의장 댄 케인(Dan Caine) 공군 대장은 상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이스파한 핵시설에 대한 공격의 효과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케인 대장은 미국이 이스파한 시설에 대형 벙커버스터(bunker-buster) 폭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스파한의 지하 구조물이 포르도(Fordow)보다 더 깊게 위치해 있어, 해당 폭탄이 효과적으로 침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이스파한 시설에 대해 해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Tomahawk cruise missiles)을 사용했으며, 이는 주로 지상 구조물을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케인 대장은 포르도와 나탄즈(Natanz) 시설에는 30,000파운드급 GBU-57 대형 관통폭탄(Massive Ordnance Penetrators, MOPs)을 사용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으나, 이스파한의 경우 지하 시설의 핵심 구성 요소는 파괴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이스파한 시설의 지하 구조물이 여전히 온전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소문과 달리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음을 뒷받침합니다.
사실 확인
이란 당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신 보고에 따르면, 이스파한 핵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파괴나 손상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IAEA의 정기 사찰 결과도 이를 뒷받침하며, 시설의 주요 장비와 인프라는 온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란 정부는 이러한 소문을 “악의적인 날조”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란 원자력기구(AEOI)는 공격 이후 방사성 오염이나 주민에 대한 위험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이스파한을 포함한 세 곳의 핵시설(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서 방사능 수치가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는 케인 대장의 증언과도 일치하며, 이스파한의 핵심 지하 시설이 파괴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결론
이스파한 핵시설 파괴설은 미국 합참의장 댄 케인 대장의 증언과 IAEA의 보고를 통해 근거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파한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케인 대장의 증언은 지상 구조물만 타격받았으며 핵심 지하 시설은 온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IAEA는 시설의 정상 운영과 방사능 안전을 확인했습니다.